Meeyeon
7 de agosto de 2023
내가 경험한 최악의 숙소. 성수기라 1박에 약 22만원 정도를 주고 예약을 했다. 평점도 괜찮고 리뷰도 나쁘지 않아서 가성비 좋은 풀빌라 라고 생각하고 예약했다. 늦은 시간 체크인이라 주변이 어두워서 도착한 날은 제대로 숙소 컨디션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비가 낮부터 밤까지 내리기도 해서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고젝(그랩)을 잡으려고 30분 넘게 기다렸던 것 같다. 가까운 거리에 먹을만한 곳이 마땅히 없음. 장점이라고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는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 뿐. 그거마저도 밤새 내린 비로 가는 길에 도로가 발목까지 물이 잠길 정도여서 (숙소 근처 배수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물바다에 썩은 쓰레기가 둥둥..) 가다가 다시 돌아감.
주변환경을 다 떠나서 가장 큰 문제는 숙소상태와 직원의 태도였다.
대충봤을 때는 숙소 상태가 좀 낡긴했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맑은 정신에 밝은 곳에서 내가 자고 일어난 곳을 보고 경악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하얀 침구에 보이는 오래된 핏자국… 그것도 아주 잘 보이는 곳에 크게.. (한군데가 아님) 핏자국이 보이고 나니 숙소의 문제점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개별 자쿠지와 수영장 모두 사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청결하지 못했다. 풀빌라 때문에 숙소를 고른 이유도 있었는데 수영장에 발 한쪽도 못 담궜다는 슬픈 이야기. ㅠ
아침 식사는 따로 식당이 없고, 체크인을 할 때 아침식사 시간을 정하고 숙소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는 9시로 예약을 했었지만 9시 20분이 되어도 소식이 없길래 직접 나가서 직원에게 얘기를 한 후에야 식사를 받아볼 수 있었다. 아침 식사를 받았는데… 아주 더럽고 이가 나간 커피잔에 1차 경악. 맛없어 보이는 음식에 2차 경악. 한 입 베어물고 더 이상 먹을 수 없어 3차 경악. 결국 한입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숙소 근처 카페에 가서 아침을 해결해야했다.
체크아웃을 할 때 리셉션 직원에게 숙소 청결 상태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직원이 기본적인 영어도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침대에 핏자국이 있었고 룸 상태가 청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고 껌뻑이는 눈 뿐. 체크아웃한다고 다른 직원과 방 상태를 무전으로 확인하느라 바쁠 뿐이었다. 고객 응대 빵점에 제대로 트레이닝이 되지않고, 기본 영어 소통이 불가한 직원이라니. 그 직원의 이름은 Riyanti 입니다. 부디 한국 분들은 발리 숙소 고민하실 때 이 숙소는 믿고 걸러주시기 바라는 마음에 평소 리뷰를 잘 남기지 않지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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